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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한덕수 총리는 일본의 대변인인가”

이재명 대표 “한덕수 총리는 일본의 대변인인가”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14 10:47
업데이트 2023-06-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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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안주영 전문기자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겨냥해 ‘일본의 대변인’이라고 지칭했다. 전날 한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기준에 맞는다면 마시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실 수 있으면 일본이 왜 바다에 내다 버리겠느냐”며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배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막거나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내가 식수를 마시겠다, 마실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국제재판소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제소를 추진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왜 말이 없나. 임시 조치로 ‘방류 금지’ 제소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궤변이라며 처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일본도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서 바다에 내버린다고 한다. 국제사회가 오염수 피해를 우려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어 ‘내가 마셔보겠다’고 하는 태도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가겠나”라고 한탄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의 안전 검증이 되면 마시겠나’라는 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거라면, WTO 마시는 물 기준인 (삼중수소) 1만 베크렐(Bq/리터 이하) 기준에 맞는다면 저는 마시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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