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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도 명함 못 내는 육군 다둥이 가족…당신이 애국자

6남매도 명함 못 내는 육군 다둥이 가족…당신이 애국자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14 16:19
업데이트 2023-06-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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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자녀 온은신 원사 등 다둥이 15가족 초청
육군 후원해온 배우 이영애씨 직접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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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기계화학교 온은신 원사의 가족. 육군 제공
육군 기계화학교 온은신 원사의 가족.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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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군수지원여단 소속 홍성만 상사의 가족. 육군 제공
육군 3군수지원여단 소속 홍성만 상사의 가족.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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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규 상사 부부의 합동결혼식. 육군 제공
최창규 상사 부부의 합동결혼식. 육군 제공
저출산 문제가 대한민국 미래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자녀를 6명 이상 둔 육군 다둥이 가족들이 애국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은 14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7남 2녀를 둔 육군 기계화학교 온은신 원사를 비롯해 자녀가 6명 이상인 다둥이 부사관 부부 15쌍과 자녀 등 100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온 원사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자가용을 이용하지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서 “큰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맡아줘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에게 폐 끼치는 일은 피하기 위해 식당에 최대한 사람이 붐비지 않은 시간에 가려고 한다”며 “첫째부터 막내까지 서로 아껴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7자녀(2남 5녀)의 아버지인 3군수지원여단 홍성만 상사는 첫째 딸과 둘째 딸, 큰 사위가 모두 수송병과 부사관으로 함께 복무하고 있는 군인 가족이다. 홍 상사는 “부대 배려로 관사 2채를 배정받았지만, 매일 아침 출근 시간 때마다 두 집을 오가며 전쟁을 치른다”면서 “군인인 딸들과 같이 근무는 못 하지만 가장으로 자부심이 크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들 가족에게 격려금·기념품과 함께 4박 5일의 위로 휴가를 수여했다. 행사에서는 꾸준히 육군을 후원해온 배우 이영애 부부가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애 씨는 “쌍둥이 엄마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늘 느끼고 사는데, 군인 부군을 내조하며 꿋꿋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 육군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장병들이 즐거운 일터와 행복한 가정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대책, 합당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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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과 배우 이영애 씨(뒷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6.14. 육군 제공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과 배우 이영애 씨(뒷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6.14. 육군 제공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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