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여수 쌍봉천의 오폐수 유입으로 물고기가 폐사한 모습. 여수환경운동연합 제공
여수시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계 설비가 물티슈 등으로 막혀 역류하면서 화장동 일대 쌍봉천에 오폐수가 유입됐다고 13일 밝혔다.
오수 펌프장을 점검한 결과, 하수관의 이물질 제거 장비가 많은 양의 물티슈와 나뭇가지로 막혀 오폐수가 우수관을 통해 역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쌍봉천에 오폐수가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있는 상황이 목격돼 논란이 됐다.
쌍봉천 일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도 접수됐다.
주민들은 분뇨가 떠내려오는 점으로 미뤄 주택단지에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어지는 하수관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원인을 파악한 여수시는 다량의 물티슈 등 이물질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