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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결승골’ 전북, FA컵 결승 진출…“백승호는 환상적 선수”

‘백승호 결승골’ 전북, FA컵 결승 진출…“백승호는 환상적 선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1-01 22:09
업데이트 2023-11-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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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FA컵 준결승에서 인천에 3-1 승
문선민 선제골 이후 동점골 허용했지만
후반 백승호, 박재용 추가골로 결승 진출
백승호 “아시안게임 이후 마음 편해졌다”
FA컵 2연패 도전 “우승해서 역사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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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백승호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인천 유나이티드와 준결승에서 후반 16분 역전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 백승호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인천 유나이티드와 준결승에서 후반 16분 역전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부진을 털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FA컵 준결승에서 문선민의 선제골과 백승호, 박재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3-1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통산 다섯 차례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인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북이 1-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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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공격수 문선민(왼쪽 두 번째)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 공격수 문선민(왼쪽 두 번째)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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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가 전북과의 FA컵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넣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가 전북과의 FA컵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넣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하지만 인천의 역습도 매서웠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전북 수비에 막혔다. 이후 제르소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두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하게 맞서다 백승호가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으면서 전북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음보쿠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7310명의 관중이 모였다.

결승골 주인공인 백승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승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두려운 게 많이 사라졌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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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국내 선수로만 선발 진용을 꾸린 것과 관련해 “FA컵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더 이해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단 감독은 백승호에 대해 “환상적 선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매번 국가대표팀에 발탁돼야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8년 만에 결승행에 도전한 인천은 전북에 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정규리그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인천은 2015년 구단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FC서울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토너먼트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라든지 실점 장면에서의 실수로 결과를 내준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아쉬움을 빨리 털고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인천 원정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인천 선수를 응원하면서 끝까지 힘을 불어넣어줬고, 조 감독과 선수도 박수로 팬들의 격려에 화답했다.
전주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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