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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오리무중’ 가스냄새 원인 국민안전처에 규명건의

부산시 ‘오리무중’ 가스냄새 원인 국민안전처에 규명건의

입력 2016-07-25 15:33
업데이트 2016-07-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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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산 해안을 따라 퍼졌던 가스 냄새의 원인이 닷새째 미궁에 빠진 가운데 부산시가 국민안전처에 원인 규명을 건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는 데다가 최근 울산에서도 가스 냄새 신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자 이 같은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25일 “우리(부산시)가 가스 냄새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 “국민안전처에 상황보고를 했고,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건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진 전조현상으로 유출되는 가스는 아무런 냄새가 없는 라돈인데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괴담이 끊이지 않고, 지난 23일 울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시민이 더 불안해하는 것 같아 국민안전처라도 나서서 빨리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7시 30분께까지 2시간가량 동부산에서 서부산 쪽으로 이동하며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다.

또 이틀 뒤인 23일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가량 울산 남구 지역에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건 이상 접수됐다.

그러나 부산시는 닷새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이동한 탱크로리 4대를 의심했지만, 상관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다음으로 고려했던 대형 선박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도 석유화학공단과 멀지 않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냄새가 났다는 것 외에는 단서가 없어 답답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과 SNS에서는 지진 전조현상, 고리원전 이상징후, 북한의 미사일 테러,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 여파 등 근거 없는 괴담 수준의 억측들이 여전히 떠돌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더 불안하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또 지난 23일에는 부산 사상구의 한 공사장 폐기물에서 나온 악취를 가스 냄새로 오인하는 신고가 있었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미떼가 이동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대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SNS에 올라와 불안을 가중하기도 했다.

개미떼 사진에 대해 관할 구청 관계자는 “매년 장마가 끝나면 백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장마 직후가 개미 번식기인데 이때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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