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계란 ‘1인1판’ 제한…가격 6% 추가인상

이마트도 계란 ‘1인1판’ 제한…가격 6% 추가인상

입력 2016-12-21 09:16
업데이트 2016-12-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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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이미 시행…홈플러스 “내부 검토 중”

롯데마트에 이어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도 21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행복생생란(30알)이란 특정 품목에 한해 판매를 제한한 것과 달리, 이마트는 매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계란 상품의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기로 해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 점포에서의 계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는 한편 22일부터는 계란 판매가도 평균 6%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기존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에 6천580원이던 계란 소비자가는 6천980원으로 오른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올린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추가로 4.8%를 올렸으며 이번에 또 6%를 올려 불과 2주일만에 계란값은 15.8%나 인상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쟁사가 계란 판매가를 올리고 판매 수량도 제한하기로 한 이후 소비자들이 이마트로 쏠리면서 일부 매장에서 물량이 조기에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고 가격도 추가로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수급이 크게 불안해지자 일부 대형 제빵 프랜차이즈 직원들과 소규모 제빵업자들이 대형마트에서 계란 사재기에 나서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

주요 계란 거래선이 AI의 직격탄을 맞아 평상시 공급량의 50% 수준의 물량만 겨우 공급받고 있는 롯데마트 일부 점포에서는 인기 품목의 경우 오전이나 이른 오후만 되면 물량이 동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아직은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판매 제한을 하지 않고 않지만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까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면서 소비자들이 홈플러스로 쏠릴 경우 판매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1인 1판’ 판매 제한과 가격 추가 인상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에 이어 업계 1위 이마트까지 계란값 추가 인상과 ‘1인 1판’ 판매 제한에 동참하면서 AI 확산으로 촉발된 ‘계란 대란’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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