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어쩌나…중국서도 톈진·상하이에 8척 사실상 억류

한진해운 어쩌나…중국서도 톈진·상하이에 8척 사실상 억류

입력 2016-09-05 15:15
업데이트 2016-09-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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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노선 주력…한·중 물류 큰 영향 없을 듯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선박 가운데 8척이 중국에서도 사실상 억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경우 미주 노선이 주력이라 한·중 물류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5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이 전 세계에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95척이며 35개 노선에 투입 중이다.

그러나 법정관리 엿새째인 5일 13개국, 28개 항만에 총 67척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에는 8척이 관련돼있다. 중국의 경우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에 해당 한진해운 선박들의 발이 묶여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에서는 8척의 컨테이너선이 출항 허가를 받지 못해 사실상 억류된 상태고 가압류 절차에 들어가 있다”면서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공해 상에 대기 선박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주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한 점검한 결과 한진해운이 대부분 미주 노선이라 한국과 중국 간의 물류, 무역에는 직접적인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주중 대사관은 한진해운의 주재원과 선박 가압류 시 한국인 선원에 대한 신변 안전 문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에서 한 달 전부터 다른 선박을 이용하라고 업체들에 알렸기 때문에 직접 당장 큰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진해운 사태로 물류 공급자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 글로벌 물류 운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한진해운 사태로 운임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해운이 공급 과잉으로 중국도 적자를 많이 봤는데 장기적으로 해운 운임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업계에서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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